
항정살 세일 하길래 사왔다. 그냥 삼겹사서 불닭볶음면이랑 먹을려고 했는데 삼겹이랑 가격이 비슷하길래 냉큼 항정살로 골랐다. 20년전에 일산에서 처음 항정상 먹은 기억이 나는데 그당시 가격이 1인분에 8천원이었다. 지금이야 그럴 수 있겠거니 하겠지만 내기억에 그당시 삼겹살도 4000원 안했던거같은데... 여튼 가격이 너무 충격이었다. 근데 또 맛은 기가막혀서 천국경험했던 기억이 있다. 아, 대구 사또숯불가든 이라는 고깃집이 있었는데 거기 양념갈비가 1인분 2000원 하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생때 사촌형이랑 둘이 14인분 먹으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박수치시면서 씨름부냐고 하셨었다. 아직 그 가게 있으려나 오면서 이것도 사옴... 잘 구워서 밥도 하나 준비해주고... 항정좌ㄷㄷ; 일단 이 조합이 한때 제일 선호..

마트강정도 급이 높은 치킨들이 더러 있는데, 여기 마트는 솔직히 퀄리티가 좀 많이 떨어진다. 치킨은 튀긴건지 삶은건지 식감이 애매하고 양념이 제일 문제였는데, 이도 저도 아닌 물엿 덩어리 같은 맛이났다. 근데 가격이 만원도 안한다는 초 강점이 위의 여러 고려 사항들을 다 찍어눌렀다. 맥주 네캔까지 2만원 이하로 산듯. 저번시간에 말했지만 난 치킨을 진짜 많이 좋아한다. 난 치킨 먹을때 맥주보다 콜라를 좋아하는데, 맥주는 뭐랄까...좀 힘든 일 하고 오거나(예비군 같은) 진짜 지칠때 딱 먹어주는게 진짜 꿀맛이다. 평소엔 크게 땡기지가 않는다. 대학시절에는 매일 마셨던거 같은데... 이번에도 그냥 '치맥'이라는 이름이 갖는 상징성에 끌린거지 맥주가 딱히 끌린건 아니었다. 귀네스를 귀네스 잔에 따라마시니까 뭔..

영천에서 잡은 소 안창살. 이모가 정육점 크게 하셨을때 알던 곳인데, 오랜만에 영천갈 일있어서 지나가다가 사왔다. 육고기는 잡은 당일은 사후강직때문에 먹으면 매우질기다. 그래서 하루 이틀 정도 숙성시켜서 수축된 근육 풀어줘야 식감이 좋음 대신 더운날씨에는 부패하지 않게 잘 관리 해줘야 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위들은 보통 기름진 부위가 많이 때문에 특히나 빨리 상한다. 흰쌀밥에 찹쌀섞어서 밥했음 요즘 건강때문에 희쌀밥은 지양하고 있긴한데 맛있는거 먹거나 밥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요리 등에서는 흰밥을 쓴다. 오늘은 고기랑 밥의 조화로만 승부를 볼 거기 때문에 흰쌀밥에 찹쌀섞어서 했다. 윤기 좋다 안창살은 횡격막쪽 부위인데, 보다시피 기름이 많은 부위다. 진짜 소고기는 구울때마가 화로에 못굽는게..

집이 좀 촌 지역이라 뭐 하나 사러가려면 상당한 거리를 지나가야된다. 집앞 마트가 있긴 하지만 작은편에 속하기도 하고 즉석식품이 없음... 읍내 나갈 일 있어서 나간김에 이것저것 사왔다. 확실히 좀 유동인구가 있는 큰 마트 가야지 가격이 싸다. 오히려 촌 지역이 좀 비싼감이 있음. 아이스크림도 사왔다 히히 끌레도르 저거 맛있던데 치킨은 다 좋아한다. 보통 학창시절에 용돈 받거나 그러면 옷사거나 친구들이랑 놀러가는데 쓰지만 나는 용돈을 거의 치킨에다가 투자했다. 학교 앞에 부어치킨이 있어서 비교적 싼 가격에 푸짐히 먹을 수 있었기에, 주3회 정도는 꼭 먹었던것 같다. 당시에는 노는 토요일 개념이 막 자리 잡기 시작 할 때라 노는 토요일 끼여있는 주는 4회정도 먹었던것 같다. 이사를 자주 다니다 보니 친구를..

태어나서 떡볶이 처음...은 아니구나 두번째 인가? 시켜봤다. 엄마는 한번도 시켜 드신적 없다고 하셔서, 비도오고 한번 시켜봤다. 배달료 5천원 ㄷㄷ;; 이것저것 추가했음 이게 사람 심리가 웃긴게, 배달료5천원 이다보니 기와 여기 돈 많이 쓰는거 이것저것 추가하자 라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추가함... 비닐 뜯는거 귀엽게 생겼네 ㅎㅎ 모듬 계열의 튀김 소시지 같은건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는거였다. 사리 추가했었고 치즈랑 콘셀러드 추가 치즈스틱 추가... 이것도 추가했었나? 모르겠음 진짜 양많더라 절반이상 남겼는데, 담에 또 시킬 의향있음ㅎㅎ 뭐 옛날에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거 2000원이면 친구랑 배터지게 먹던 기억 떠올리면야 거의 15배로 비싸긴 하지만 배달이라는 편의성과 이것저것 추가 했다는점, 그리고 갑자..

핏짜로 두어시간전에 아침 먹었으니 빠르게 삼시세끼 바란스를 위해 점심 먹었음 저번에도 한번 말한것 같은데, 그냥 후라이팬에 굽는 소고기는 같은 부위라도 숯불에 굽는 소고기보다 맛이 반의 반 정도로 떨어지는게 너무 아쉽고 통탄스럽다. 위에 환기펜이 있다지만 숯불 쓰면 아파트 단지 전체에 숯불 냄새가 진동을 하니까... 그래서 예전에 점찍어 둔 1인용 화로 같은것도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래도 고기 자체가 맛있으니까 그걸로 위안중. 숯불향 먹고 지글지글 익어갈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아싸리 여러가지 넣고 골고루 볶듯이 구워주는게 낫다. 이러면 영양소 파괴도 적고 골고루 향도 스며드니까 후라이팬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듯. 저 콩나물은 돼지고기 삼겹살부터 해산물, 소고기 뭐 안 어울리는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