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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뵙는 분인데, 엄마랑 친척지간인 어떤 분들이
오셔서 인사드리러 왔다가 같이 밥먹으러 왔다.
여긴 맛집이라기 보다는 정갈하고 분위기가 괜찮은 집이라
인근에서 꽤 유명한데 처음 와봤다.
일단 선택의 폭은 굉장히 좁은편이다. 곤드래밥은 고정이고
찌개를 뭘로 할거냐정도로 선택할 수 있음.
역시 온갖 조명이 어떻고 해도 자연광이 최고네.
메인 곤드레 돌솥밥.
특별한건 없이 곤드레를 흰쌀 위에 얹어서 밥한건데
돌솥+곤드레+쌀 맛없을 수 없는 조합니다.
밑에는 엄청 눌러붙어있다.
뜨거운 물도 주는데 밥 긁어먹고 뜨거운 물 부어서
숭늉 만들어 먹으면 좋을것 같음.
요즘들어 양식보다 한식이 더 끌린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아니면 나이가...
쉬이펄,,,
먹을만큼 적당히 잘 퍼준다.
여럿이 먹는거라 공용 국자 같은거 주면 더 좋았을건데...
그냥 숟가락 하나 더 써서 국 같은거 펐드렸음.
그리고 밑반찬은 다 간이 안맞아서 별로였음;
가게 전번적으로 손님들 평균 나이가 높다보니
사장님이나 종업원이나 공용 음식에 대해 좀 둔감한것 같았다.
반찬은 뭐 많은것 같은데 딱히 손가는게 없었다.
보통 멸치 볶음의 경우 실패하기가
더 어려운데 너무 짜서 다들 손을 못댔음
북어무침 같은데 이건 그래도 제일 나았다.
식감도 너무 허벅하거나 질기지 않았고
양념은 그저 그랬지만 곤드래밥 자체가
고소해서 잘 어울렸음.
꽁치 히히
요즘들어 해산물이 좋긴한데 아직 생선구이나
생선 전 같은건 별로 안좋아한다.
가시가 너무 많기 때문...
그래도 어릴적 부터 참 좋아하던 생선구이류가
둘 있었는데, 꽁치랑 고등어다.
아 고등어 먹은지 몇년된 느낌이네
조만간 고등어나 구워먹어야지.
여튼 꽁치는 횟집에서 구워주는거 진짜 기가맥힌데 후
쌈 냠냠
그러고 보니 최근들어 풀떼기를 초과치로 먹었네.
밥 다 먹으면 이렇게 숭늉 만들어주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더 맛있었음.
숭늉은 기존에 있던 밥에 물만부어 만드는게 아니라
숭늉가루푼 물 끓여서 자체를 누룽지 있던곳에 부어
만들어준다. 나쁘지않다고 생각함.
아 그리고 숭늉에 밥 말아먹어도 죽느낌나고
좋다. 부모님이 자주 그렇게 아침 드신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한끼로 든든하다
정말 고소함.
처음에 곤드레가 이렇게 끓이면 비리지않을까 했는데
애초에 곤드레 자체에 간을 좀 해서 그런지 비리거나
그런건 일절 없었다.
북어올려서
정말 맛있게먹었다.
장 류를 전반적으로 좀 짜게 담근거 뺴곤
분위기나 여러 면에서 나쁘지 않았음.
?? 밖에 나왔는데 자꾸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났음
웜매 슈ㅣ벌
The art of dinig well is no slight art, the pleasure not a slight pleasure. (Michel de Montaigne)
잘 먹는 기술은 결코 하찮은 기술이 아니며, 그로 인한 기쁨은 작은 기쁨이 아니다. (미셸 드 몽테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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