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장

먹기장) 그냥 생각나서 해먹는

BuDle2 2021. 4. 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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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심야식당 냥코맘마 보다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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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학 시험기간 끝나는 그 개운함을 느꼈다.

나름 체계가 있었는데, 일단 월-화-수-목 시험이라고 치면 그 전주 금요일답 부터 바이오 리듬을 바꾼다.

새벽까지 공부하고 낮에는 자주는걸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차피 잠자는 시간 똑같고 밤낮 바꾸는게

그냥 똑같지 않나 싶지만(사실 맞지만) 시험 기간의 분위기와 맛을 느끼기 위해서 저렇게 시행해준다.

일요일부터 수요일 될 때 까지는 잠도 하루 네시간 이상 자지 않고 공부를 해준다. 공부하다가 뻐근하면

친구랑 선배 한명이랑 같이 담배한번씩 피러 도서관 앞으로 가주고...그렇게 수요일 까지 시험을 치고나면

목요일까지 밤을 새준다. 오후 한시쯤 시험이 끝나고 나면 바로 기숙사나 자취방으로 가서 밤될 때 까지 

잠자고 일어나서 피씨방좀 즐기다가 자정이 다가오면 이제 기숙사 외박계 내고 친구 동기들이랑 술빨러

가는거지 흐흐 생각만해도 기분이좋다. 그렇게 한이삼일 술먹고는 이제 방학되면또 놀러 쏘다니고...

지금 생각해보면 하얀거탑 뺨칠 정도로 정치가 횡행하던 대학시절이었는데 또 그때만큼 재미있었던 적이

있나 싶다. 내일 생각없이 놀고 사법고시 본다고 깝치면서 평생할 공부도 다 해보고, 감투하나 쓰고 

완장질도 해보고. 뭐 하지만...

다시 돌아갈 순 없어도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인생을 만들어보면 되는거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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