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 캐릭터 스토리 - 드루이드편
성역을 침공하여 땅을 오염시키던 악마들은
어느 날 칼날 같은 바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어 땅이 갈라지고 화산이 폭발했으며
하늘에선 불타는 바위들이 떨어지기 시작했죠.
겨우 목숨을 건진 악마들은 뒤이어 태풍 속에서
일렁이는 두 눈동자를 마주했고 이내 늑대의
발톱에 사지가 찢겨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성역 그 자체의 분노가 의인화된듯한 모습.
그들은 드루이드입니다.
*바바리안의 후손들
바바리안의 왕, 네팔렘 '불카토스'에게는
'바실리'라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의좋은 형제지만 자연과 훈련에 대한 철학적
방향이 달랐고 결국 바실리는 추종자들을 데리고
아리앗산을 떠나 성역의 북동쪽 끝, 스코스글렌의
깊은 숲속으로 향하였습니다.
비록 의견 차이로 분파되긴 했지만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했기에 드루이드와
바바리안은 서로 한 뿌리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카오이 둘라
바실리는 식물과 동물을 포함한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기초적인 사고방식, '카오이 둘라'를 추종자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이를 익힌 자들은
자신들이 숭상하는 토템의 동물로 변신하는 법,
동물을 부르는 방법, 날씨를 조절하는 방법 등을
터득하게 되었고,
세계 최강의 원소 술사들도 이들이 지닌 야생의 힘에
경외심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대악마의 침공 후
태초부터 이어져 오던 바바리안의 세계석 수호 임무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고 거대 악이 침공하면
언제든 아리앗 산으로 돌아갈 것을 대대로 다짐했던
드루이드들은 바알이 세계석 쪽으로 향하자 아리앗산으로
대자연에 대한 이해가 가장 뛰어난 드루이드 전사를 파견하였고
그가 바로 인게임 플레이블 캐릭터 드루이드입니다.
다만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던 이들의 특성상 세속의 모든 문명과
교류를 거의 끊고 지냈기에 디아블로의 부활 소식을 늦게 접했고
게임 스토리상 5막이 시작되는 시점에 어쌔신과 함께 일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여담
1.드루이드부족은 매장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공동묘지를 '죽은 자를 심는 곳'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2.스코스글랜의 드루이드 고위전사의 수는 500명 정도입니다.
3.디아블로4에서 등장 확정된 직업이지만, 소서리스 계통과
겹치는 화염 스킬들이 사라졌다고 합니다.